'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단순히 책 이름을 넘어 이 시대 청춘을 대표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청춘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청춘은 청춘이다. 누군가는 뜨겁게 사랑을 하고, 꿈을 위해 열정을 쏟는다.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가 바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처음이라서'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와 주요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처음이라서'는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고 불안하지만 자신만의 방식대로 고민하고 경험하면서 한층 성숙해져 가는 20대 청춘들의 자아성장 스토리를 담는 드라마다.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보내고 있는 20대 청춘들의 솔직한 사랑과 고민을 현실감 있게 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정효 PD와 정현정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통해 30대 남녀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 라이프스타일을 세련되게 담아내 호평 받았던 두 사람이 다시 의기투합, 이번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낼 계획이다.
(사진=CJ E&M 제공)
이날 이정효 PD는 "예전부터 청춘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고, 오랜만에 20대 친구들과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면서 "20대가 느끼는 것, 3~40대가 느끼는 것이 측면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춘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최민호(샤이니), 박소담, 김민재, 이이경, 조혜정, 정유진 등 20대 대표 라이징 스타들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금수저'부터 생계형 캔디, 도도한 퀸카, 엉뚱한 4차원 소녀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해 재미를 줄 예정.
이 PD는 "이 친구들이 촬영장에서 최대한 많이 놀 수 있게 배려했다. 20대의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덕분에 자유로운 모습들이 담겼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에 남주인공 윤태오 역의 최민호는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재미있게 놀았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평소 모습처럼 연기하려 했다. 100%는 아니지만, 극중 첫사랑 이야기도 내가 겪은 이야기와 비슷하다"며 "20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공감대를 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픈' 청춘들에게도 로맨스가 필요하다. '처음이라서'는 결국 사랑 이야기가 될 전망.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삼각 관계는 극을 이끄는 큰 줄기다.
제작진은 "스무살 청춘들이 사랑을 찾아 헤매는 과정, 꿈을 찾아가는 과정,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 시청자들에게 스무살의 풋풋함을 떠올리게 할 계획"이다.
2015년판 20대 청춘 보고서가 될 '처음이라서'는 오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