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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에 위로·공감 준 짧은 시 모음집 <걱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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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교보문고

 

대학생 시인 글배우(본명:김동혁)가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려 반향을 일으킨 시와 미발표 시를 엮어 <걱정하지 마라="">를 출간했다. 위로와 공감을 담은 그의 시는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그가 SNS를 시작한 지 단 5개월만에 페이스북 팔로워가 20만 명을 육박하고,인스타그램으 친구가 7만 명을 돌파했다. 그가 올리는 짧은 시에 평균 '좋아요'가 5,000회가 넘고,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린다고 한다.

"편하다고 막 대하면
막 대하는 너만 편하지" (189쪽)

사람을 물건 대하듯 하는 삭막한 사회에서 상대의 무례와 몰염치로 인해 상처받은 자존심을 호소할 길 없는 요즘, 이 시는 상처를 준 이에게 인간적 품위를 갖출 것을 환기시킨다.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걱정하지 마라=""> (30쪽)

청년 세대에겐 걱정거리가 많다. 많이 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걱정을 많이 해서 늘어봐야 좋을 게 없다는 반전이 시원스럽다.

"우리는 참아야 한다고 배워
힘든 걸 참고
괴로움도 참고
하고 싶은 것도 참아

결국
행복을 참게 되었다"

<참는 것=""> (27쪽)

행복을 참게 되었다니 왠지 슬프다. 연애, 결혼,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 N포세대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무한정 참을 수가 없어 저항의 불길로 타오를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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