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함께한 팬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는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서트 'Fly High'를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해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휩쓸었다. 또 최근 1년 만에 발매한 미니앨범 '러브 앤 해이트(Love & Hate)'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또 한 번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는 16년 전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보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환희와 브라이언은 특유의 감성적인 화음으로 그간 발표한 히트곡들은 물론,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환희는 "우리의 원동력은 팬들이다. 이번에는 팬들이 좋아하고 사랑해줬던 곡 위주로 무대를 꾸미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브라이언 역시 "우리의 욕심을 살짝 내려놓은 팬들을 위한 공연"임을 강조했다.
특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숨은 명곡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
환희는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이 굉장히 많다. '습관', '그대는 모르죠' 등 활동 기간이 짧아 많은분들이 찾아 듣지 못한 곡들을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골수팬들로부터 반응이 뜨거운 '폭풍 속에 내 이름 불러주길' 무대 역시 최초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환희는 "지금보다 순수했을 때 불렀던 곡인데 다시 들어보니 참 좋더라"며 "사실 녹음 이후 한 번도 불러본 적은 없다.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일지 고민중"이라고 귀띔했다.
발라드만 선보일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옛 추억을 자극할 역동적인 무대로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환희는 "무대 위에서 움직임이 굉장히 많아 미로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며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새 미니앨범을 발매했으나 플라이투더스카이를 TV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게 사실. 이번 콘서트는 이로 인한 갈증을 해소해줄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희는 "컴백을 했는데 방송을 많이 못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더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아침 7~8시에 일어나 사전 녹화를 해야되는 곳도 있다. 풀 라이브을 하는 팀에게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컨디션 조절에 힘 써 콘서트에서는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고싶다. 듣고 싶으셨던 곡들도 많이 들려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