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유엔 일성 "北 핵 집착, 소극적 대화 태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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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평화통일 촉진, 유엔 지원할 것"

(사진=청와대 제공)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미국 현지시각) "북한이 핵에 대한 집착과 남북 대화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남북 대화에 호응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정상회담을 통해 공동으로 '북핵 불용'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거듭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에 앞서 가진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겨냥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유엔 방문 첫날 첫 일정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면담과 만찬을 하며 "한반도 분단 극복 및 남북 간의 이질성 극복을 위해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제반 노력"을 설명한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핵 포기 시에 국제사회가 협력의 손을 내밀 것이고, 우리도 동북아개발은행 구상 등을 발전시키면서 북한이 협력의 길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에 대한 조사 결과 2개의 키워드로 "'한국의 현재는 열정, 한국의 미래는 통일'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며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감각과 관심이 커진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끈기와 원칙에 입각해 남북 대화가 (잘) 돼서 지난 8월 25일 고위급 합의를 했던 것을 축하한다"며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을 위한 일에 유엔이 지원하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특히 "다음 달 10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고, "앞으로 북한이 도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의 길로 나올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 박 대통령에 전적인 공감을 표했다.

마침 이날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불용' 입장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과 반 총장도 회담 결과를 화제에 올리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긴밀히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박 대통령과 반 총장 부부, 세계은행 김용 총재, 김원수 유엔 군축 고위대표(사무차장급),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 수석,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오준 주유엔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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