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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닭고기 점령…'치킨, 원산지 확인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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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라디오 [이재웅의 아침뉴스] (9월 2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헤드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순례인 하지 행사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한 717명이 숨지는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안보법안을 강행한 아베 일본 총리가 이번엔 헌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사위 이모씨의 마약사건을 맡은 검찰이 유전자 관리와 관련해 법령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야 대표가 오늘 선거법 개정을 위한 담판회동을 추진합니다. 오픈프라이머리, 권역별비례대표제, 의원정수확대 여부가 주목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유엔 방문길에 오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웅의 아침뉴스 듣기]





<성지순례 1500명 사상…충격에 빠진 이슬람권>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최대 성지 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로 사망자가 7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참사는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는 순례객이 몰리면서 일어났습니다.

김연지 기잡니다.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 717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863명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건현지 시각 어제 오전.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약 5km 떨어진 미나의 한 도로 교차 지점입니다.

이른바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는 순례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의식은 예언자 아브라함이 마귀에게 돌을 던져 유혹을 이겨냈다는 이슬람 경전 쿠란의 구절을 재현한 겁니다.

이번 사고는 1990년 1426명이 숨진 성지순례 압사 사고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고가 나자 사우디 정부는 구조 인력 4000여 명 등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구조를 돕고 있습니다.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은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11일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측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107명이 숨지고 230여명이 다친 지 13일 만에 또다른 대형 참사를 겪게 됐습니다.

'하지'는 무슬림의 5가지 의무 가운데 가장 성스러운 의식으로, 올해도 전 세계에서 2~3백만 명이 메카 등을 찾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자료사진)

 

<김무성 사위 사건…檢, '유전자 공유' 현행법 위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위 이모씨의 마약 사건을 맡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령을 어긴 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지 않은 겁니다.

최인수 기잡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말 이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17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에서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제3자의 유전자가 나왔는데 검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유전자가 2명 이상의 것이 섞인 '혼합형'이어서 시스템을 통한 대조가 불가능하고, 관계기관이 협의한 업무 규정 때문에 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할 수 없다는 이윱니다.

하지만 검찰의 설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행 DNA 관련 법령에 따르면, 검찰은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 가운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건 곧바로 국과수에 보내야 합니다.

법을 지켰더라면, 문제의 유전자가 국과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고, 당시 특정하지 못한 마약투약자라도 이후 검거될 경우 과거 사건의 연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핵심자료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아 추가 수사의 실마리를 스스로 없앤 셈.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혼합형 유전자를 국과수에 보내도 분석 기술의 한계로 제대로 된 검출은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부실수사 논란을 자초한 검찰이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모습입니다.



 

<與野 대표 이르면 오늘 회동…의원 수 '300' 넘어설 수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르면 오늘 선거법 개정을 위한 담판 회동을 추진합니다. 일단 오픈프라이머리, 권역별비례 도입 등이 안건이지만, 경우에 따라 의원정수 확대로 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동근 기잡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김무성 “연휴 중 만날 것, 모든 것 다 논의”

추석 연휴에라도 문 대표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와 독일식 권역별비례제의 일괄 타결을 시도하겠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여당의 경우 추석 직후 선거 및 공천 관련 의원총회가 잡혀 있고,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도 지역구 의석수 확정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두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기습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하지만 의제 조율 난항이 걸림돌입니다.

김 대표는 농어촌 지역구수를 유지를 위해 비례를 줄이고, 오픈프라이머리를 선거법에 적시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반면 문 대표는 권역별 지역구 득표에 비례해 의석을 배분하는 권역별비례와 비례대표 축소 불가를 동시에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타협점이 농어촌 및 비례 유지에서 찾아질 경우 선관위의 도시 지역구 확대 기조와 맞물려 현행 300명인 의원정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랜저 2.2 디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폭스바겐 파문'…실주행에선 '현대차'도 기준 초과>

▶폭스바겐이 장치 조작을 통해 실주행 조건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주행조건에서는 현대차의 디젤 승용차도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규석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출시된 그랜저 디젤, 현재 배출 기준인 실험실 시험에서는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환경부가 지난해 실제 도로주행을 할 때 배출가스를 점검해보니 그랜저 디젤은 질소산화물을 킬로미터 당 0.176그램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로6 기준인 0.08그램을 두 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실제 도로주행 기준으로 하면 경유차는 폭스바겐 뿐 아니라 국산 자동차도 기준을 통과하기 힘들다는 얘깁니다.

환경부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미국처럼 바로 제재를 할 수 없었습니다.

EU와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만 단독으로 경유차에 대한 실도로 조건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관계잡니다.

“우리는 자동차 기준이 디젤차는 유럽 기준을 적용해요. FTA 규정에 의해서. 우리 마음대로 기준을 못바꿉니다”

다만 환경부는 실도로 주행 때도 실험실 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하지 못하도록 권고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우리나라에 들여온 경유차에도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깔아놓았다면 강제리콜 조치 등 제재가 가능합니다. 임의설정 금지조항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어제 평택항으로 수입된 폭스바겐 경유차 3대를 임의로 선정해 봉인 작업을 거쳐 검사 준비를 마친 상탭니다.

늦어도 다음달 1일에는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수입 닭고기 점령…'치킨, 원산지 확인 했나요?'>

▶최근, 치킨 소비가 늘면서 덩달아 닭고기 수입물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입 닭고기에 대한 원산지 단속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합니다. 국내산 치킨으로 둔갑한 냉동 수입닭을 비싸게 사서 먹는 것은 아닌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상용 기잡니다.

국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3킬로그램으로 15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닭고기 수입도 늘어나 지난해 국내 전체 소비량의 22%를 차지했습니다.

또, 수입 냉동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원산지 위반행위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50여건에서 올해는 지난달까지 110여건이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닭고기 소비량의 33%를 차지하는 튀김닭에 대해선 원산지 단속 실적이 거의 없습니다. 원산지 표시 기준이 허술해 단속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최근 난립하고 있는 배달 앱 운영업체는 원산지 표시의무가 없다 보니, 수입 닭고기로 만든 튀김닭을 판매해도 마땅히 단속할 근거가 없습니다.

한 마리에 천원도 안되는 수입 냉동 닭고기를 국내산 치킨으로 알고 2만원에 사서 먹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일곤이 19일 오후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동부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김일곤의 '데스노트'…적개심 드러내>

▶세상을 놀라게 했던 '트렁크 시신' 살해 사건의 장본인 김일곤이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면 일명 '살생부'에 적힌 27명을 모두 다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붙잡힌 김일곤은 경찰에서 자신이 메모장에 적은 28명에 대한 분노를 표했습니다.

노래방 운영자인 20대 김모씨는 물론 자신에게 고통을 줬던 나머지 27명에 대해서도 경찰에 붙잡히지만 않았다면 언제가 복수할 것이라고 진술한 겁니다.

김일곤 메모장에는 자신에게 불친절했던 모 병원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벌금형을 선고한 판사, 자신을 조사한 형사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특히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김일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가정주부 주모씨가 나불대지만 않았으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살인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사내새끼가 되가지고 강도짓이나 하냐'는 말에 화가 났고 몇차례 경고했는데 그치지 않아 죽였다는 자기 합리화를 시도한 겁니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 자신에게 고통을 준 여성들이 떠올라 복수하는 마음에 훼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담당 형사에게는 다른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자신가 비슷한 사람은 이해할 거라며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습니다.

김일곤의 삐뚤어진 사고방식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복수심에 대해 시민들은 경악했습니다.

현장 검증에서 만난 시민들입니다.

"많이 무섭고 이 길을 못다니겠더라구요..."

경찰은 오늘(25일) 김일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신병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삼성페이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페이 '범용성' 미국에서도 통할까…애플과 한판승부>

▶삼성페이가 사용 편의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온라인 간편 페이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달말 북미시장에도 출시하고 애플페이와의 한판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간편결제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최근 삼성페이가 커다란 관심사로 떠오른 건 두가지 이유 때문.

첫째, 거의 모든 상거래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법용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이용이 간편하고 잃어버려도 정보유출 걱정이 없습니다.

8월 20일 출시된 지 한달만에 가입자가 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은 삼성페이 효과가 갤럭시S6와 노트 판매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오는 28일 미국시장에도 삼성페이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애플보다 훨씬 많은 곳에서 사용가능하지만 문제는 아이폰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느냐 입니다.

삼성페이 이용이 늘어나려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페이의 편이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하반기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를 매개로 한 두 라이벌의 스마트폰 대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한전부지 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현대차, 오늘 한전부지 새주인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10조원짜리 옛 한국전력 부지에 대한 나머지 잔금을 지급하고
부지의 새 주인이 됩니다.

이동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오늘 10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 옛 한국전력 부지를 넘겨받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부지 매입 대금의 나머지 잔금을 예정대로 오늘 납부한다"며 "사실상 오늘부로 부지를 넘겨받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관계잡니다.

"오늘 잔금 100% 완납... 부지 대금 완납이 우선되야하는 거니까"

이제 관심은 현대차그룹이 이곳에 짓게 될 '글로벌 비지니스센터'에 쏠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115층짜리 최첨단 초고층 건물을 포함해 컨벤션센터와 쇼핑센터, 호텔,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착공 예상 시기는 내년 말이나 2017년 초쯤. 현대차는 센터 건설과 운영으로 262조원의 생산유발과 132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한전부지내 변전소 이전과 공공기여금 협상 등의 난제들이 해결돼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예정 기간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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