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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폭발' kt, 무너진 동부산성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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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너마저' 케이티 가드 이재도(4번)가 24일 동부와 홈 경기에서 동료 심스가 상대 벤슨과 치열한 자리 다툼을 하는 가운데 슛을 시도하고 있다.(부산=KBL)

 

프로농구 케이티가 허물어진 동부산성을 넘었다.

케이티는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86-72 승리를 거뒀다. 2승3패가 된 케이티는 동부, LG, 삼성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가드 이재도가 양 팀 최다 31점(5리바운드 3도움)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31점은 이재도의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특히 3쿼터 승부처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속공 레이업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장면이 압권이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양 팀 최다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박철호(4리바운드)와 36점을 합작, 골밑을 지배했다. 센터 코트니 심스는 2점 4리바운드에 그쳤으나 상대 주축 로드 벤슨을 무득점(10리바운드)으로 막아내 숨은 공신이 됐다.

반면 동부는 주장 김주성(205cm)과 윤호영(197cm)의 부상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동부산성의 두 축을 잃은 벤슨은 리바운드에서는 제몫을 했으나 첫 무득점 경기에 그쳤다. 두경민이 팀 최다 22점, 라샤드 제임스가 20점, 박지현이 13점을 올리는 등 가드진이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열세(26-33)를 극복하지 못했다.

4쿼터 집중력에서 케이티가 앞섰다. 62-58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케이티는 4쿼터 시작 뒤 4분여 동안 동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박철호, 오창환(5점)이 9점을 집중시켜 승기를 잡았다.

동부도 두경민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케이티는 이재도와 블레이클리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75-61로 앞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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