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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빨은 37개, 발은 400mm…2016 기네스북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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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이 '골잡이 강아지'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 등 2016년 신기록을 달성한 놀라운 동물들을 소개했다.

일본에 사는 9살 비글 '푸린'은 지난 3월 22일 골대에서 1분에 미니축구공 14개를 잡아 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선 신기록이었던 11개보다 3개를 더 막아냈다.

푸린은 '골잡이' 외에도 스케이트보드 타기, 두 발로 걷기, 줄넘기 등 다양한 특기를 갖고 있다.

푸린의 주인인 쿠마가이 마코토는 "푸린은 행복하고 늘 열정적인 개"라면서 "원래는 큰 개들을 보면 무서워 했었는데, 고양이랑 같이 살게 되면서 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 '버티'도 신기록을 달성했다. 영국의 버티는 지난 2014년 7월, 100m를 6분에 완주하면서 1977년 신기록을 깼다.

버티의 주인인 마르코 칼지니는 동네 주민들의 잇따른 칭찬 덕분에 버티의 특기를 알아차렸다.

신기록을 세우고 난 뒤부터 버티는 고급스러운 우리에서 짝인 암컷 거북 쉘리와 함께 산다. 중요한 경주에 출전하기 전 우사인 볼트가 치킨너겟을 먹듯이 버티도 꼭 딸기를 먹는다고 한다.

사진=기네스 홈페이지

 

베네수엘라의 20살 남성은 오른발 401mm, 왼발 396mm의 발사이즈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남성은 9살 때쯤 자기 발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크다는 걸 알게 됐지만,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발을 갖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발은 맞는 게 없어 독일에서 특별 제작 주문해 신어야만 한다.

두 줄로 난 어금니 (사진=기네스 홈페이지)

 

37개 이빨을 가진 인도 남성도 있다. 평범한 사람보다 이빨이 5개 많은 이 남성은 어딜 가든지 칫솔을 갖고 다닌다. 이빨이 많아서 실수로 혀를 씹는 일도 잦다고 한다.

사진=기네스 홈페이지

 

전세계에서 가장 키 큰 커플 기록은 중국인 부부가 차지했다. 선 밍밍(33)의 키는 236.17cm, 부인 쑤 얀(29)의 키는 187.3cm로 부부의 키를 합하면 423.47cm다. 선은 중국의 유명 농구선수고 쑤는 핸드볼 선수다.

2009년 중국 내셔널게임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부부는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거나 호텔 방에 들어가는 등 일상적으로 늘 어려움을 겪지만, 익숙하다"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볼펜으로 그림을 그린 인도 남성들도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볼펜의 길이는 5.5m고 무게는 무려 37.23kg이다. 나막신을 신고 100m를 16.27초에 주파한 남성도 신기록을 세웠다.

그밖에 아마추어 정원사 피터 글레이즈브룩이 재배한 27.48kg짜리 초대형 컬리플라워와 칠면조 한 마리의 털을 뽑는데 1분 30초밖에 걸리지 않는 아일랜드의 남성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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