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전경(사진=월성원자력 제공)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올해 지방세로만 647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신월성 2호기 준공과 관련한 건축물 취득세 177억2천600만원을 최근 경주시에 납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축물 취득세는 신월성 2호기 공사비 2조2천402억원에 대한 세액으로, 월성원자력은 지난 5월에도 신월성직원사택 신축공사 취등록세로 40억6천100여만원을 납부했다.
이와 함께 월성원자력은 올해 지역자원시설세 280억원과 지방소득세 115억원 등을 포함해 약 647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원자력발전소 발전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으로 올해부터 세율이 kWh당 0.5원에서 1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납부세액은 지난해 124억원보다 156억원 늘어난 28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소득세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115억원으로 8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시작한 신월성1,2호기 건설은 올해 7월 마무리되었으며 건설기간 중 기반시설확충과 지역지원사업, 지역주민고용 등으로 약 7천459억원의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월성원자력은 분석하고 있다.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월성원자력은 신월성2호기 건축물 취득세뿐 아니라 월성1~4호기부터 신월성1, 2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방세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기 생산량 증가로 지방세뿐 아니라 각종 지원사업비까지 증가하면 지역재정이나 경제활성화에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