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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부업 논란 총회연금재단, 800억 사모펀드 투자 추진..가입자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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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부업 논란으로 총회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예장통합 총회연금재단이 오늘(어제) 연금가입자회와 충돌을 빚었습니다.

총회 연금재단측이800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는데 연금가입자회가 이를 저지하고 나선 겁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가 열리는 재단 사무실에 연금가입자회 임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연금가입자회 임원들은 "자격 미달의 연금재단 기금운영위원들이 800억원을 사모펀드에 불법 투자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재단 이사들에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 측에서는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회의장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정서 이사장 / 총회 연금재단
“여기 이렇게 하면 업무방해니까 나가세요."
(가입자회) "총회를 무시하고 뭐하고 있냐고.."
"총회 무시하는 건 우리가 무시하는 거니까 당신들은 나가세요.”

소란이 거세지자 급기야 재단 이사장이 휴대폰을 꺼내들어 업무방해 행위에 관한 채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정서 이사장 / 총회 연금재단
“나 사진 찍을테니까"
(가입자회) "불법자들이 불법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막을 수 밖에 없지”

소란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진정됐다.

 


소란은 경찰이 출동하고도 한동안 진정돼지 않았습니다.

연금가입자회 측은 "투자 대상의 경영 악화에도 무리한 투자를 강행하려 한다"며, "최소 5년에서 8년까지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연금 재단의 기금 고갈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총회 역시 지난 8일 연금재단 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신규 투자 결의를 금지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소동 끝에 회의를 마친 연금재단 이사회 측은 투자 승인을 하지 않고, 다음 이사회에서 재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장 통합 정기총회에서는 연금재단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신규투자와 관련한 갈등 역시 대의원들의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채성수
[영상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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