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노조의 전면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노조의 불법행위와 업무방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노조가 직장폐쇄 이후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도 불법행위와 업무방해를 계속하며 회사를 압박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업무까지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직장폐쇄 이후에도 공급차질을 막기 위해 현장관리자와 일반직 사원들로 구성된 대체인력을 활용해 생산라인을 가동 중에 있고 이를 위해 원재료 입고 차량과 제품 출하차량의 출입을 위해 임시 출입문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가 회사의 생산 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기 위해 임시 출입문에 노조 차량과 간부들의 개인차량을 주차해 차량의 출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또 "노조는 회사와 경찰서의 차량 이동 요청에도 일부는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일부는 차량을 출입문 인근으로 옮겨 차량의 정상적인 통행을 방해하고 있어 차량의 출입이 지연되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노조는 대외적으로는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도 전면파업은 계속하고, 업무방해와 불법행위도 계속하고 있다"며 "노조의 이러한 행위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8일 오후 3시부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교섭장에서 단체교섭을 재개했다.
단체 교섭에서는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과 성과금 추가 지급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