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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불법 도박 11명, 징계 수위와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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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김영기 총재 (사진 제공/KBL)

 


무려 11명의 현직 프로농구 선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과연 이들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 뛸 수 있을까?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고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농구선수 박모 씨를,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프로농구 선수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씨는 이미 코트를 떠난 은퇴 선수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11명은 현직 프로농구 선수들이다. 전주 KCC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의 선수가 최소 1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실명이 거론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일부 구단들은 KBL을 통해 소속팀 선수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느라 오전 내내 분주했다.

KBL은 8일 오후 재정위원회와 긴급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혐의 입증시 징계 수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KBL은 징계 수위에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징계 수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11명 중 대부분이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로 선수가 된 이후에도 불법을 자행한 선수에게는 제명과 같은 철퇴가 내려질 것이 유력하다.

징계 시점도 관심이다. KBL은 당초 혐의가 입증될 때까지 징계를 보류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입건된 12명 중 이미 은퇴하기는 했지만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포함돼 있고 여론도 악화되고 있어 혐의 입중 전에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선수가 11명이나 되고 일부는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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