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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군이 긴장 유지위해 주기적 도발…철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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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 있었던 한미국방부 장관 대담. 한민구 국방부장관(오른쪽)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북한은 7일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합의를 통해 우리 민족끼리 평화를 수호할 능력이 있음을 온 세상에 보여줬다며 미국 철수를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이 남한에 주둔한 지나간 70년은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강요된 국토분단과 그로부터 초래된 유혈적인 전쟁, 항시적인 긴장과 대결의 위험한 환경 속에서 살아온 나날들 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하고 있으며, 미군 병력이 남한에 주둔하고 미국이 남한의 군 통수권을 가지는 한 남북관계도 미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만일 미국이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고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원인모를 사건이 터지거나 그로 인해 무장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우리는 미국의 책임을 엄중히 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주한미군이 지난 1946년 9월 8일 주둔한 지 70주년을 맞아 미군 철수를 잇따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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