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3)이 벌써 지난해와 같은 39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원정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달 23일 요코하마전 이후 12일 만의 세이브다. 평균자책점(ERA)도 2.85에서 2.80으로 낮췄다.
특히 지난해 세이브 성적과 동률을 이뤘다. 오승환은 지난해 2승4패39세이브와 ERA 1.76을 찍으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23경기를 남긴 가운데 일본 진출 뒤 최다 세이브 기록은 시간 문제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리그 구원 1위를 질주했다. 2위인 요코하마의 야마사키 야스아키와는 5개 차 넉넉한 선두다.
그동안 개점휴업 중이던 오승환은 모처럼 세이브 기회를 잡았다. 첫 타자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오승환은 후속 앤더슨 에르난데스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인 후지이 아쓰시는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한신은 63승1무57패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