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에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박종민기자
3000만 유로(약 409억원)의 이적료는 즉시 전력감을 의미했다.
손흥민(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토트넘의 2015~2016시즌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아시아 선수의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에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적과 동시에 토트넘의 주력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각 구단이 시즌 초반 25명의 선수 명단을 제출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까지는 이 선수들로만 경기하도록 하고 있다. 부상 선수가 나올 경우는 21세 이하 선수로 교체할 수 있는 만큼 25인 로스터는 사실상 주전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에이스' 해리 케인과 나세르 샤들리,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과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게 됐다. 반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리그 경기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3일 한국과 라오스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8-0 승리를 거두자 이 소식을 빠르게 SNS를 통해 소개하는 등 '이적생' 손흥민에 상당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라오스전 이후 국내에 머물며 워크 퍼밋 발급 등 이적 작업을 마무리한 뒤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