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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탄저균 등 미생물·독극물 취급연구소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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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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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오배송' 책임소재 발표될지는 미지수

 

미국 육군이 탄저균을 비롯한 미생물이나 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9개 산하 연구소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미국 육군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유타 주 더그웨이 군 연구소의 1차 통제구역 외부에서 탄저균 오염이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며 "존 맥휴 육군장관이 즉각 안전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그웨이 연구소는 미국 전역은 물론 한국 등 8개 외국으로 살아있는 탄저균인 줄 모르고 탄저균 표본을 내보낸 '탄저균 오배송' 사건의 중심지다.

미국 육군은 탄저균 오염 증거의 발견 장소가 "특수 밀폐연구시설 내부"였고, 군인이나 민간인이 탄저균에 노출됐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육군은 더그웨이 연구소와 에지우드 생화학연구소, 육군 전염병연구소(AMRIID)와 더불어 해군 생물무기방어연구소 등 4개 군 연구시설에 대해 내려진 미생물과 독성 화학물질 취급 중단 명령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육군은 "진행 중인 조사가 끝나고 육군에서 적절하다는 판단이 이뤄질 때까지 이번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인 더그웨이 연구소의 탄저균 오배송 사건 조사보고서에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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