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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방송은 한류 도약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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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 지상파 UHD 비전선포식·제52회 방송의 날 축하연 열어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지상파 UHD 비전선포식 및 제52회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진욱 기자)

 

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는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4배의 감동, 5천만의 기쁨, 70억의 한류'를 주제로 지상파 UHD 비전선포식과 제52회 방송의 날 축하연을 열었다.

방송의 날은 우리나라가 1947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로부터 'HL'이라는 독자적인 콜사인(호출부호)을 부여받음으로써 비로소 방송에 관한 독립적인 주권을 갖게 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매년 9월 3일을 기념일로 하고 있다.

방송협회는 이날 비전 선언문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중계를 비롯한 명품 UHD 콘텐츠 제작 △전국 어디서나 UHD를 쉽게 볼 수 있는 미디어 환경 조성 △시청자 중심 방송 △UHD를 통한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중점 비전들을 제시했다.

이는 신시장 개척 등 중점 비전들을 제시함으로써 실감 콘텐츠를 통해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약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와 방송계, 방송유관기관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일정으로 불참했지만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방송이 우수한 코텐츠로 세계와 교류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이끄는 선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우리 방송은 전 세계에서 우리의 국격을 높여 온 최고의 외교관이자 훌륭한 문화전령사"라며 방송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 지상파 UHD 비전 선포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다. 세계를 앞서가는 UHD 방송시대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안광한 방송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류는 이제 단지 자부심을 넘어 현실적인 수확을 거둬야 할 시기이지만, 반한 감정이나 국가 차원의 규제 등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방송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를 찾아 산업적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한류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 회장은 특히 "방송한류의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우리 내부의 모순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광고규제 등에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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