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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교회 통해 몽골에 복음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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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한교연 몽골 게르교회 헌당식


몽골게르교회 11번째 헌당식이 어제(1일) 몽골 랄라히구 알파교회에서 열렸다. 한교연 김춘규 사무총장이 어툼바투리 목사에게 교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몽골 이승규)

 


CBS와 한국교회연합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몽골 게르교회 세우기 프로젝트. 2년 만에 11번째 교회가 헌당식을 가졌다.

11번 째 세워진 게르교회인 알파교회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진 랄라히구 지역에 있다. 어른 8명, 아이 15명 등 모두 23명이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알파교회는 몽골 현지인 목회자가 직접 개척한 첫 교회라는 의미가 있다.

CBS와 한교연은 지난해 모두 10개의 게르교회를 세웠는데, 몽골복음주의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직접 담임목회자를 선정했다.

목회가 힘들어 게르교회를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아예 목회를 중단하는 경우를 우려해몽골에서 유일하게 목사 안수를 주는 교단인 몽골복음주의협의회를 통해 목회자로서의 신뢰도를 검증했다.

하지만 알파교회는 CBS와 한교연이 건축비만 지원했을 뿐 담임목사 선정은 몽골 현지인 목회자가 했다.

한국교회의 도움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 몽골 교회 스스로 목회자를 키우고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자생력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알파교회 담임을 맡게 된 어톰바트리 목사는 한국교회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랄라히구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목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1번 째 세워진 게르교회인 알파교회 전경.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진 랄라히구 지역에 있다.

 


알파교회가 있는 랄라히구 1동 지역은 모두 1천 세대가 살고 있는데, 복음을 받아들인 가구는 3%가 안 된다.

알파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맡고 있는 나승자르갈 씨(23세)는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교회는 세웠지만 한국교회의 도움은 여전히 필요하다. 알파교회는 당장 의자가 없어 땅바닥에서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 형편이다. 또 악기 역시 기타 한 개만 있다. 꾸준한 후원과 관심 그리고 기도가 필요한 이유다.

CBS와 한교연은 지난해 10개와 올해 12개를 포함해 모두 22개의 게르교회를 세웠다.

몽골의 전통 가옥을 뜻하는 게르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물이 수도 울란바타르를 뒤덮고 있지만, 많은 몽골인들은 여전히 한켠에 게르를 짓고 그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 몽골을 방문한 노윤석 목사(한국교회연합 선교위원장)는 "게르는 몽골 사람들에게 뿌리"라며 "평온함과 안정감을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게르교회를 통한 복음 전파는 몽골인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게르교회가 몽골 복음화에 전진기지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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