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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성루에 시진핑 부부가 함께…박대통령 위치에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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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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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개최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쪽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고 박근혜 대통령이 왼쪽에 서는 구도가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함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오른다며 열병식 시간표와 세부 일정 동선 등을 공식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각국 정상과 외빈들을 영접한 뒤 톈안먼 성루에 오르게 된다.

호스트인 시 주석 부부가 가운데 같이 서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시 주석 양옆에 푸틴 대통령과 펑 여사가 서고 펑 여사 왼쪽에 박 대통령이 서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직 지도부들은 기존 열병식 때 부인을 동반하지 않고 내외 귀빈들과 함께 톈안먼 성루에서 열병식을 관람해 왔다.

기념행사의 세부 일정에 따르면 공식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중국의 56개 민족이 항일 승전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56문의 대포가 70발의 예포를 발사한 뒤 국기게양식이 거행된다.

시 주석이 기념사를 발표하고 이후 시 주석이 차량에 올라 열병대원들을 사열하고 나면 본격적인 분열식이 시작된다. 분열식은 약 50분간 진행된다.

중국 당국은 열병식이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병식에 앞선 기념사 발표 시간까지 감안하면 전체 기념행사는 약 9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열병식에는 1만2천 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100기 이상의 미사일 등 500대의 무기장비와 최신 전략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공중조기경보기 등 200대 이상의 군용기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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