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제27회 대회 B조 예선 대만과 4차전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예선 4전 전승 행진을 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7-2 대승으로 대회를 기분좋게 시작한 대표팀은 캐나다를 6-2로 제압했다. 이후 북중미 강호 쿠바에 이어 난적 대만까지 4-3으로 눌렀다.
이날 선발 박세진이 호투를 펼쳤다. KBO 리그 케이티 1차 지명이 확정된 박세진은 대만 타선을 5회까지 7탈삼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세진은 박세웅(롯데)의 동생이다.
타선도 박세웅의 쾌투에 화답했다. 1회 안상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대표팀은 3회 임석진의 2타점 2루타, 주효상의 적시타로 대거 3점을 내며 4-0까지 달아났다.
대표팀은 8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쫓겼지만 대만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표팀은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B조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