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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행사장 규모, 재작년 1천→작년 2천300→올 7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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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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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 달 9일 9일 언론 행사 장소로 택한 샌프란시스코의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7천 석 규모의 대형 행사장이다.

애플은 행사 내용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발표 내용 중 신형 아이폰이 포함돼 있으리라는 점은 확실시된다.

애플이 새 아이폰 발표를 위해 이 장소를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행사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07년 1월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오리지널 아이폰을 발표했고, 2008∼2010년에는 이 회사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례로 아이폰 3G·3GS·4를 공개했다. 이 행사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렸는데, 이 곳 서관의 2층이나 3층을 칸막이 없이 쓰면 6천여 석이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애플은 맥월드나 WWDC와 별도로 매년 가을에 신형 아이폰 발표가 중심이 된 언론 행사를 열었다.

이런 언론 행사는 선별된 매체의 기자들과 일부 애널리스트들만 초청됐고, 행사장도 1천여 석 수준인 자사 쿠퍼티노 사옥 강당(2011년, 2013년)이나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2012년) 등 비교적 소규모였다.

그런데 애플은 2014년 9월 언론 행사를 2천300석 규모인 쿠퍼티노의 디 앤자 칼리지 내 플린트 공연예술센터에서 연 데 이어 이번에는 7천 석 규모의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올해 행사장 수용 인원이 작년의 3배, 재작년의 7배라는 것이다.

이는 올해 행사에서 애플이 발표할 내용이 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행사장 규모가 재작년의 2배 수준이던 작년 행사에서는 아이폰 6와 6 플러스와 함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 페이'와 스마트 시계 '애플 워치'도 발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후속 제품과 함께 '애플TV' 신형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4K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달린 21.5인치 아이맥 신제품 등 신형 맥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베타 버전만 나와 있는 맥 OS X 10.11 '엘 캐피탠', iOS 9, 워치OS 2.0 등 소프트웨어의 정식 버전이 행사 직후에 나올 공산도 크다.

애플이 이번 행사 장소로 택한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38년 전인 1977년 6월 스티브 잡스(1955∼2011) 애플 공동창립자가 '애플 Ⅱ'를 공개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창립 1년 남짓 된 신생기업이던 애플은 여기서 '웨스트 코스트 컴퓨터 페어'라는 행사에서 애플 Ⅱ를 내놓았으며, 이 제품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컴퓨터의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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