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하면서 노사정위원회가 4인 대표자 회의를 열고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27일 대표자 회의에서 지난 4월 노사정 대화가 결렬 되기 전의 논의를 이어가되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특위를 열고 토론회 등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자 중심의 4인 간사회의도 매일 열어 통상임금 범위와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을 논의하고, 대표자회의를 통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노총이 대화 재개 필요조건으로 제안한 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를 위한 협의체도 노사정위 산하에 만들기로 했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청년 고용할당제를 통한 일자리 연대 협약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실업급여 확대와 관련한 예산이 다음달에는 확정돼야 한다며 논의의 시급함을 강조했고, 박병원 경총 회장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노동 개혁은 속도를 낼 것"이라며 "연내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