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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바이크' 열풍…입문용 자전거 선택 팁 제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여름의 끝자락, 본격적인 라이딩(Riding)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라이딩 코스짜기 바쁘지만 이제 막 '로드바이크'에 입문하는 초보 라이더라면 코스는 둘째치고 자전거 선택부터 막막하다. 어떤 자전거를 사야할지 고민하는 초보 라이더를 위해 도움이 되는 안내서를 준비했다.

◇ '로드바이크'가 대체 뭐길래?

두 바퀴로 굴러간다고 해서 다 같은 자전거는 아니다. 각각의 목적과 성능에 따라 탈 수 있는 자전거의 종류도 다양하다.

요즘 유행하는 '로드 바이크(Road bike, 사이클)'는 도로에서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자전거로, '도로의 제왕'이라고도 불린다. 그동안 '사이클 선수용'으로 인식돼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다가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열풍이 불고 있다.

'로드바이크'는 지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퀴를 가늘게 만들고 프레임 구조도 간단히 만들며 상체를 숙이는 드롭바(Drop handle Bar)핸들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인다. 좁은 바퀴가 땅과의 접지력을 줄이고 가벼운 무게가 스피드를 높인다. 숙련자의 경우 최대시속 70km에 육박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충격흡수장치가 없어 주행 지형의 영향을 받는다. 울퉁불퉁한 지면이나 방지 턱이 많은 곳에서 주행은 가급적 자제하는게 좋다.

'아래로 휘어서 떨어진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핸들 '드롭바'를 썼기 때문에 로드바이크를 타려면 몸을 많이 숙여야 한다. 초보자에겐 다소 어색하고 힘든 자세지만 익숙해지면 허리힘을 길러줘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비싼게 최고?' 사용 목적 따라 선택

자이언트 코리아 (사진=자전거 나라 홈페이지 캡처)

 

초보 라이더들이 '로드바이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가격과 성능을 비례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고가의 로드바이크는 가벼운 소재와 부품을 써서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초보자가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자전거나라(자이언트 코리아 전문매장) 박제웅 차장은 "초보자나 이제 막 입문한 사람들이 매장에 오면 대부분 "싸고 좋은 자전거로 보여 달라'거나 '요즘 잘나가는 자전거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라며 "로드가 아닌 어떤 자전거라도 가장 기본은 주행 목적을 따져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행환경과 체형에 맞게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TIP, '로드바이크' 선택 전 체크 사항

▲ 주행 목적 - 출·퇴근용인지 산책용, 주말 레저용인지 주행 목적을 따진다.
(동네 산책용으로 쓰기 위해 '로드바이크'를 사는 건 '벤츠 끌고 배추 사러 시장 가는격'이다)
▲ 주행 거리 - 출·퇴근용의 경우 거리가 20km이상이면(왕복 40km) 속도가 빠른 '로드바이크'가 적절하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외면 출퇴근과 레저용이 동시에 가능한 자전거를 선택한다. (속도는 다소 떨어져도 굵은 바퀴의 자전거가 쿠션이 좋아 승차감이 좋다)
▲ 주행 지형 -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주행한다면 '로드바이크'가 적합하지만, 지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방지턱이 많은 지형 혹은 인도와 차도를 넘나드는 주행 시엔 산악자전거 MTB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라이더 체형 -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형에 맞게 자전거 피팅을 하길 권한다. 더불어 라이더의 몸무게가 100kg 이상 나간다면 무조건 '로드바이크' 고집하기보다 MTB를 선택하는게 좋다. 전문가들은 로드의 경우, 충격흡수방지장치가 없어 지형에 따라 자전거와 주행자에게 충격이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쿠션감 있는 MTB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 자전거 한 대가 '경차' 가격…고가 제품은 필요없어

모델명 : 2015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SL, 자이언트 코리아 제품으로 실제 판매 가격은 11,500,000원이다. (사진=자전거 나라 홈페이지 캡처)

 

요즘 자전거 금액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저가의 제품도 있지만 고가 중에는 경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 천만 원을 호가하는 자전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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