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도스 산토스, 알리스타 오브레임. 좌로부터. 자료사진
다시 챔피언을 향해 뛴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31, 브라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35, 네덜란드)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UFC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스와 오브레임이 오는 12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17'에서 격돌한다"고 밝혔다.
UFC 헤비급에서 대표적인 앙숙인 두 선수는 'UFC 146'(2012년 5월)과 'UFC 160'(2013년 5월)에서 맞붙기로 되어 있었지만 각각 오브레임의 약물 양성반응과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헤비급 랭킹 2위인 산토스는 2011년 케인 벨라스케즈에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2012년 12월 리매치에서 패하며 타이틀을 내줬다. 이후 벨라스케즈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었지만 마크 헌트와 스티페 미오치치를 모두 꺾었다. 오브레임과 경기는 1년 만의 옥타곤 복귀전이다. 통산전적 17승 3패.
헤비급 랭킹 9위인 오브레임은 UFC 헤비급 파이터 가운데 유일하게 스트라이크포스, 드림, K-1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경험이 있다. 2011년 당시 챔피언 브록 레스너를 꺾는 등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2년 약물 양성반응으로 1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네 경기에서 벤 로스웰에 졌을 뿐 프랭크 미어,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을 모두 제압하며 상승세다. 통산전적 39승 14패 1무효.
한편 'UFC 온 폭스 17'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는 도널드 세로니(31, 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 1차 방어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