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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군 생활관 신축 반대 시민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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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향일암 지키기 여수시민위원회는 24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생활관 신축 반대 운동 개시를 선언했다.(사진=전남CBS 최창민 기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여수 향일암의 군 생활관 신축을 놓고 지역 시민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국립공원 향일암 지키기 여수시민위원회는 24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여수 향일암 군 생활관 신축에 반대하는 시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시민위원회는 “지난 12일 시민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여수시, 국방부 등에 군 생화관 신축에 대한 불가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고 국방부의 공사 강행 방침에 우려를 넘어 이제는 지역갈등 조장과 불안감마저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위원회는 “우리는 국방부의 생활관 신축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의 향일암 거북머리 정수리 부근은 국립공원 지역이기에 군 생활관 신축에 부적합함으로 보다 좋은 장소로 이전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향일암은 이미 돌산임포 주민들의 문제가 아닌 여수시민, 대한민국의 생태자원을 보전하는 일이기에 주민 참여와 정책의 신뢰도 확보가 필요하다”며 “여수시민들을 믿고 주민들과 연대해 국립공원 여수 향일암을 지키고 보전해 자손들에게 대대로 남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위원회는 △여수시의 향일암 거북머리 보전대책 마련 △국방부의 향일암 벌목지 원상회복과 생활관 신축부지 이전 계획 마련 △민관 참여 TF팀 구성과 국립공원 생태 복원 모델 마련 등을 촉구했다.

시민위원회는 앞으로 여수시청 앞 1인 시위와 함께 범시민 모금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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