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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황의조와 석현준, 골 결정력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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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석현준(비토리아FC)와 황의조(성남FC)가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이달 중순 중국 동아시안컵에서 확인한 골 결정력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2차 통합예선 명단 발표식에서 "골 결정력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두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골 결정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특히 슈팅 25개를 하고도 1골도 넣지 못한 북한전이 대표적인 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수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겨우 득점을 하는,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인 것이다. 그래서 석현준 뿐만 아니라 황의조도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석현준은 조광래호 시절이던 2010년 9월 이후 정확히 5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19살이던 2010년 6월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 아약스에 입단한 석현준은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으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난 지난 시즌 포르투갈의 1부리그 비토리아FC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예전부터 석현준을 지켜봤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작년 12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제주도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가 끝내 호주로 떠나지 못했던 황의조는 마침내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황의조는 올 시즌 성남FC의 간판 공격수로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전북의 에두(11골)가 중국으로 떠난 가운데 FC서울의 아드리아노(10골)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를 계속 지켜봤다며 "지금까지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기복이 많이 없어졌고 좋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골키퍼 권순태(전북)와 김동준(연세대)가 처음으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하게 됐다.

과감한 새 얼굴 기용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팀의 기본 골격이 완성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할 일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표팀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9월3일 경기도 화성에서 라오스와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을 치르고 9월8일에는 레바논으로 장소를 옮겨 원정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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