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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딱 2번' 강정호, 안타 치고 싶어도 볼만 들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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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세 차례 출루

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안타는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안타를 안 쳤다. 안타 대신 세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세 차례 출루했다.

안타를 칠 기회가 없었다.

강정호는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윙을 한 것은 고작 두 번에 불과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파울, 3회말에는 초구를 때려 3루 땅볼로 아웃된 것이 스윙의 전부였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스윙을 할 만한 공이 들어오지 않은 채 볼넷 2개를 기록했다.

2회말 로비 레이의 원바운드 공에 발목을 맞고 1루에 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안타 때 3루까지 나갔고, 레이의 폭투로 홈에 들어왔다. 피츠버그는 2회말 션 로드리게스, 그레고리 폴랑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3회말 초구를 건드렸다가 3루 땅볼로 돌아섰다. 하지만 6회말과 8회말 레이와 잭 고들리에게 연거푸 볼넷을 골라냈다. 두 타석에서 스트라이크가 고작 1개가 들어왔을 정도로 안타를 치고 싶어도 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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