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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까지? FNC, 이쯤 되면 연예계의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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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스타 대거 영입…똑 닮은 행보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강동원(자료사진)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축구팀이다. 맨시티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빅클럽'이 아니었다. 하지만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된 뒤부터 정상급 선수를 대거 영입, 명문 구단 반열에 올랐다.

연예 기사에서 뜬금없이 축구 이야기냐고 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최근 행보를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맨시티가 떠오른다.

FNC는 가수, 배우, 예능인들을 두루 보유한 종합엔터사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인기 그룹을 키워냈고,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윤진서, 김민서, 정해인, 김소영, 곽동연, 송은이, 이국주 등 끼 많은 스타들이 포진돼 있다.

FNC는 최근 스타 영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개그맨 정형돈을 영입한 건 시작에 불과했다.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활동해오던 '국민 MC' 유재석을 품는 데 성공하면서, 단숨에 주목 받는 기획사로 떠올랐다.

이게 끝이 아니다.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은 노홍철, 김용만과 계약을 성사하며 광폭 영입행보를 이어간 것. 가요 기획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FNC가 강력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하며 '예능 왕국'으로 발돋움한 순간이다.

이 같은 행보로 FNC는 코스닥에 상장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에 모두 손을 뻗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굵직한 스타들을 품으면서 FNC를 보는 대중의 시선도 달라졌는데, 기존 3대 기획사로 꼽히던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거론되는 일이 잦아졌다. 스타 영입 전략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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