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LR 레오(왼쪽), 라비(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스의 메인보컬과 래퍼가 유닛을 결성했다. 레오와 라비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각자의 이니셜을 딴 '빅스LR'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빅스LR의 첫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 빅스LR은 설레는 모습으로 유닛 결성 소감과 활동 계획을 밝혔다.
◇ 왜 'LR'인가빅스는 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으로 구성된 6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LR은 빅스의 첫번째 유닛. 왜 레오와 라비, 두 남자여야 했을까.
이 같은 물음에 레오는 "'빅스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는 답을 내놨다.
또 라비는 "빅스 내에서 프로듀싱을 하는 멤버들이기 때문"이라면서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팀이 적지 않지만, 빅스LR은 장르적 콘셉트와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색깔이 있어 차별화가 있다"고 자신했다.
호흡도 잘 맞았고, 만족도도 높다. 라비는 "두 명이었기에 앨범이 다양해 질 수 있었다"며 "혼자 만들었으면 내 색깔이, 레오 형 혼자 만들었으면 레오 색깔만 묻어났을텐데, 함께했던 덕분에 다양하게 구성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LR'의 매력은
두 멤버가 생각하는 빅스LR의 매력은 뭘까.
레오는 "내가볼 때 라비의 매력은 흥이다. 난 라비가 프리스타일 댄스를 추거나 랩을 할 때 굉장히 자랑스럽다. 남들에게 자랑을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이어 "무엇보다 LR을 결성했을 때 가장 기뻤던 건 함께 무대를 꾸밀때 나올 시너지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라비는 "레오 형은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특이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다. 나와 다른 듯 비슷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전 포인트는 '상반되는 매력'으로 꼽았다. 라비는 "머리색부터 옷까지 정반대의 콘셉트다. 앨범 재킷, 곡 스타일 모두 두 사람의 상반되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런 비주얼적인 부분들이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LR'의 목표는
이날 정오 공개된 빅스LR의 새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됐으며 전곡이 자작곡이다. 타이틀곡이자 라비의 자작곡인 1번 트랙 '뷰티풀 라이어'부터 빅스가 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레오의 자작곡 5번 트랙 'My Light'까지 두 멤버의 음악적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출발이 좋다. 타이틀곡은 공개 직후 6개 음원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수록곡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