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사진=경기 일산경찰서 제공)
약 3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제택배로 공급 받아 판매 및 투약한 북한이탈주민들이 검거됐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공급책 윤모(47)씨와 투약자 4명 등 총 5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3월과 7월 중국에 있는 동포 강모(37)씨로부터 필로폰 약 100g을 국제택배로 받아 같은 북한이탈주민 4명에게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택배가 발각되지 않도록 냄새가 지독한 한약으로 위장해 윤씨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같은 북한이탈주민 4명에게 보통 0.5g에 30만원씩을 받고 판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은 가정폭력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방 안에 1회용 주사기를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 90.7g과 대마초 5.21g, 마약 판매자금 411만원 등을 압수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약 3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북한에서 기아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투약하는 일이 만연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중국 공급책 강씨의 행방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