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지난 2주 동안 전 국민의 궁금증을 자아낸 제9대 복면가왕 '고추 아가씨'의 정체는 4인조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드보컬 여은(26)이었다.
여은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제10대 가왕전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에 3표 차(51-48)로 패하며 가왕 자리를 내줬다.
여은은 이날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 되어'를 깊고 풍부한 감성으로 소화했지만 파워풀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한 '네가 가라 하와이'에 간발의 차로 밀렸다.
드디어 가면을 벗을 차례. '고추 아가씨'의 정체가 밝혀지자 녹화장에 있던 판정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연륜 있는 가수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가면의 주인공이 아이돌이었던 것.
여은은 "떨어져서 아쉽다"면서도 "'멜로디데이'라는 그룹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웃었다.
작년 2월 '어떤 안녕'으로 데뷔한 '멜로디데이'(여은, 예인, 차희, 유민)는 올 6월 신곡 '#LoveMe'로 컴백했다. 2014년 제6회 멜론뮤직어워드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