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이 본 'NC-넥센 천적 관계'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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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넥센에 강세를 잇고 있다. 사진은 김경문 NC(왼쪽), 염경엽 넥센 감독의 모습.(자료사진=윤성호 기자, 넥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NC전이 열린 13일 잠실구장.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유독 넥센에 강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올해 NC는 넥센에 10승1패,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사이의 먹이 사슬 관계를 봐도 이만한 우열은 찾아보기 어렵다. 두산이 케이티에 9승1패를 기록 중인 전적이 NC-넥센 다음이다. 다만 케이티는 신생팀이라 수긍이 갈 만하다.

하지만 넥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던 강팀이다. 두산-케이티의 관계처럼 전력이 NC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올해도 넥센은 NC, 두산 등과 함께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중 2연전에서도 NC는 넥센을 연파했다. 11, 12일 NC는 각각 팀 타율과 홈런 1위 넥센과 화력 대결에서 앞서며 각각 9-8, 9-6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도 NC는 넥센에 11승5패 넉넉한 우위를 보였다. 1군 진입 첫 해 7승9패로 밀렸지만 이후 2년 연속 우위다.

이런 천적 관계에 대해 김 감독은 일단 "모든 팀이 다 상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각 팀마다 상대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넥센 마운드와 이상하게 타선의 궁합이 맞는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넥센과 경기에서는 우리 투수들이 특별하게 잘한 것만은 아니었다"면서 "타자들이 잘 쳐줘서 많이 이겼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포 에릭 테임즈는 넥센전 타율이 무려 6할8푼3리(41타수 28안타)에 달한다. 여기에 8홈런 20타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의 홈인 목동에서는 타율이 7할2푼4리(29타수 21안타) 6홈런 16타점이나 된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마산 홈 구장 다음으로 성적이 좋다.
나성범도 넥센전 타율 3할7푼5리, 이호준도 2할9푼5리 3홈런 15타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하지만 두산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NC는 올해 두산에 5승6패로 다소 열세에 놓여 있다. 모든 팀에 다 강할 수는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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