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수입량 사상 최대..유가 하락에 전략비축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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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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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유가 하락을 원유 비축의 호기로 이용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7월 원유 수입량이 3천71만t(2억4천260만 배럴)으로 지난해 7월보다 2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월별 수입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은 유가가 폭락했던 지난해 12월에도 3천37만t(2억3천992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한 바 있다.

지난 4월 하루 석유소비량이 740만 배럴로 미국(720만 배럴)을 넘어선 중국은 국제유가 하락기에 원유 비축량을 대폭 늘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6월에도 전년보다 27% 증가한 2천949만t(2억3천297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으며 올들어 7월까지 중국의 원유수입은 전년보다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말 저우산(舟山), 전하이(鎭海), 다롄(大連), 황다오(黃島) 4개의 비축기지에 1천243만t(9천819만 배럴)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다고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원유 공급 부족 위험에 대응하고 불안정한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신(新)에너지전략체계 구축 일정에 따라 2∼3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원유비축량을 늘려왔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중국이 현재 보유한 전략 비축유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가 단기에 바뀌기 힘들며 대체에너지 기술에 획기적인 돌파구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석유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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