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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서건창, 무리한 출전보다 충분한 시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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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결국은 서건창의 활약이 필요하니까요."

서건창(넥센)은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하면서 MVP까지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40경기에서 타율 2할3푼4리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당한 부상의 여파가 크다. 타격폼도 수정했지만, 후반기에서도 타율 1할9푼2리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길게 보고 있었다. 아직 시즌이 50경기 가량 남은 상황.

막판 순위 싸움의 승부처가 될 25경기, 그 때까지도 어려울 경우에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서건창의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조급함 대신 여유를 서건창에게 주려 한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서건창의 부진은 아무래도 부상이 가장 컸다"면서 "어차피 올 시즌은 여유를 갖고 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폼도 조금 수정했으니 안타 하나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쫓기게 되면 더 안 좋은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면서 "자신감을 찾아야 포스트시즌도 그렇고, 나머지 경기도 쓸 수 있다. 결국 서건창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무리해서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 서건창의 2루 공백은 김민성을 2루에, 윤석민을 3루에 세우면서 메울 수 있다. 경기보다는 훈련 시간을 늘려 제 컨디션을 찾도록 할 계획.

염경엽 감독은 "승부를 해야 할 25경기와 포스트시즌이 남았다"면서 "경기에 계속해서 나가기보다는 훈련의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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