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뉴캐슬과의 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결정을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맨유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는 첼시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연달아 터진 발락과 말루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맨유가 3일 열린 웨스트햄 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 경쟁에서 한걸음 달아나자 첼시 역시 이날 승리로 응수해 양팀은 각각 1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승점이 84로 같아졌다. 이에 따라 양팀 중 어느곳에 우승컵이 돌아가게 될지는 오는 11일 열리는 EPL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오는 11일 같은 시각 열리는 맨유-위건, 첼시-볼튼전에서 양팀은 우선 승리를 거둔 뒤 서로의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한다. 승무패가 엇갈리는 상황이라면 우승의 향배는 간단히 가려지게 되며 만일 양팀이 동반 승리, 동반 패배 할 경우에는 골득실차에 있어 +56과 +39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맨유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홈경기를 치르는 반면 맨유는 원정경기를 치르게 되어 다소 부담스러운 마지막 경기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에는 제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특히나 전반전에서 가장 결정적인 골장면은 첼시가 아닌 뉴캐슬로부터 나왔다. 뉴캐슬은 전반 28분 비두카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오언이 다시한번 밀어넣으려 했지만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가 막아냈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 들어 연속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전반전을 0-0으로 끝넨 첼시에게 숨통을 열어 준것은 발락.
발락은 전반 16분 드록바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그대로 머리로 연결, 골문을 출렁이게 했다. 1-0으로 앞선 첼시는 이후에도 공세를 계속했고 결국 후반 37분 말루다가 램파드의 그림같은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