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말하는 '배우' '아내' '사람'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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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영화 '암살'서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 맡아 열연

영화 '암살' 주연배우 전지현이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이 개봉한 22일, 서울 삼청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전지현(34)에게 '개봉 첫날인데 긴장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몹시 궁금해요. 매주 한 편씩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데, 이번 주에는 암살을 보려고요. (웃음)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를 볼 때의 좋은 기분을 만끽하면서 반응도 잘 살필 생각입니다."

전지현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암살 작전에 투입되는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전지현은 극 전체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강도 높은 액션 신까지 직접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다.

"사실 한국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기억되는 작품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부담도 컸어요. 딱 떠오르는 게 '친절한 금자씨'(2005)인데, 이마저도 10년 전에 만들어졌죠. 액션 촬영의 경우 몸이 따라 주니 즐기는 편이에요. 매일 운동을 해 온 덕에 몸이 예민하게 반응해요. 몸으로 표현하는 연기를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죠."

영화 '암살'의 전지현(사진=케이퍼필름 제공)

 

전지현은 "집을 떠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라는 옥윤의 복잡한 감정선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촬영하면서 '옥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더군요. 강한 연민이었어요. 그런 생각을 할 때면 기분이 묘했죠. 극중 옥윤이 웨딩드레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특히 그랬어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여기까지 달려 왔는데, 결국은 개인의 삶과 얽히고설키니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아요. 그 신을 찍기 위해 촬영장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었죠."

전작 '도둑들'(2012)에 이어 최동훈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전지현은 최 감독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나타냈다.

"영화 암살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최 감독님이었으니까요. 제가 좋으면 감독님도 좋고, 제가 싫으면 감독님도 싫을 정도로 현장에서 믿고 맡겨 주셨죠. 감독님이 시대적 배경을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역사 선생님 같았어요. (웃음)"

전지현은 결혼 뒤 출연한 작품들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결혼 뒤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결혼을 통해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데,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긴 건 맞아요. 결혼 뒤 저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들도 부드러워졌고요. 주변 사람들이 저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죠."

배우 전지현(사진=황진환 기자)

 

이른 나이에 배우로 데뷔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살아 온 그이기에 분명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이다. 전지현은 "힘든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입니다. 힘든 것에 익숙해지면 헤어나기 어렵잖아요. 슬픈 일이 있을 때 운동 등을 통해 빨리 극복하려 애쓰는 이유죠. 어릴 때는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때 든 생각이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전지현이라는 배우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겠구나'라는 거였죠. 결국 '도망치지 말고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로 이어지더군요."

그는 "지금 제가 가장 집중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연기 외에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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