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배우 김수미가 프로그램 하차와 활동 중단 선언을 번복했다.
20일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진에 따르면, 김수미는 긴 고민 끝에 촬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 17일 제작발표회 전후로 쏟아진 기사와 악성 댓글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 매체에 서한을 보내 돌연 하차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제작사 코엔과 KBS 예능국 측은 “하차 사실을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뒤 “심도 깊은 대화를 거친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18일 오후 제작진은 이경규 씨와 함께 김수미 씨를 만나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조영남 씨는 김수미 씨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 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며 “조영남 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촬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일련의 상황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아 성찰’이라는 기획 의도에 더욱 충실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파일럿으로 방송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