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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해야지" 삼성에 외치는 '개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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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규완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규완 선임기자

▶ 오늘 김규완의 눈, 첫 주제어는 뭡니까?

 

='개미의 힘'입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가 오늘 오전에 열립니다. 두 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삼성으로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로 가는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측은 주총을 앞두고 ‘개미’라고 하죠. 소액주주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평소 대접받지 못하던 개미님들께서는 삼성직원들이 찾아와 고개숙이고 한표 행사해달라고 하니까 요즘 어리둥절합니다.

“소액주주님들께서 힘을 실어주십시오”라는 방송광고도 나가고요. 애국심에 호소도 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죠.

이에대해 "삼성이 언제부터 소액주주를 이렇게 귀하게 생각했냐?" "평소에 좀 잘하지 그랬냐?"라는 눈총들이 쏟아집니다.

삼성측 손을 들어주겠다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이재용 부회장 편법상속이나 도우라고 우리가 세금내는 것 아니다"라는 비난도 있습니다.

삼성측이 헤지펀드 엘리엇에 비해 우호지분을 좀 많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삼성의 승리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많은데요. 결론은 ‘평소에 잘해라’입니다.

▶평소에 잘해야하는데 좀 그렇지못한 분들이 어제 만나지 않았습니까?

사진=청와대 제공

 

=물과 기름,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어제 청와대에서 만났어요.

유승민 원내대표 축출기념 겸 원유철 새 대표 옹립기념 당청회동이었습니다.

어제 회동에서는 ‘말의 향연’이라할 만큼 많은 덕담이 오고갔습니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았다는 얘기죠.

특히, 박 대통령이 “우리 김무성 대표님”이라고 말한게 눈에 띕니다.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라고 화답했고요.

“민생살리기를 위해 코피를 쏟겠다”라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말하니, 박 대통령은 “말씀만 들어도 든든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19분간 독대를 했습니다. 무슨 얘기가 오고갔을까요?

아마도 추경안 국회처리와 사면 얘기가 오고갔을꺼고요.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얘기를 꺼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픈프라이머리 이게 아주 고약한 겁니다.

내년 총선공천 때 국민경선을 하자는 것인데요. 이 말은 나도 공천에 개입하지 않을테니 박 대통령이나 친박도 공천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이 숨어있거든요.

박 대통령이 이거에 오케이를 할까요?

두 사람의 만남은 그래서, 서로의 필요에 의한 일시적 타협. 동상이몽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 대통령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일단 김무성 당 대표의 도움이 필요하고, 김무성 대표는 대권후보로서의 지위확보를 위해 몸낮추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 결국에는 충돌했습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 때부터 그랬습니다.

▶오늘 뉴스의 인물은 누구입니까?

사진=김규완 기자

 

=이대호입니다.

제가 이대호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보기위해 일본 후쿠오까 야후돔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야후돔에 이대호는 없었다’입니다.

무슨 얘기냐하면요. 지난달에 야후돔에서 이대호 선수의 소프트뱅크호크스와 오승환 선수의 한신타이거즈가 맞대결을 했거든요. 두 선수의 경기를 보러 야후돔을 다녀왔어요.

경기내용은 생략하고요. 말하고 싶은게 뭐냐면요. 제가 피부로 느낀 이대호 선수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정확히는 인기가 별로 없다는 얘기죠.

야후돔 옆에 엄청난 크기의 홈구장 용품매장이 있는데요. 백여가지가 넘는 용품을 파는 매장에 그 흔한 이대호 이름 새겨진 유니폼 하나 없었고요. 이대호 마스코트가 새겨진 용품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여러 선수들과 함께 나오는 용품만 있습니다.

살짝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경기장 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많은 관중들이 우치카와 등 인기 스타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이대호 선수 유니폼 입은 사람을 제 눈으로는 단 한명도 못봤구요. 이대호 선수가 타석에 서면 으레적으로 외치는 이름 구호 뿐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 올시즌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나쁘긴요.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제로 일본 프로야구는 전반기를 모두 끝내고 오늘과 내일 올스타전을 치루는데요.

이대호 선수는 타율 0.331, 19홈런, 60타점으로 타격 전 부문에서 5위 안에 들어 팀내 공헌도에서 단연 1위입니다.

이대호 선수가 없으면 소프트뱅크가 현재 리그 1위를 할 수도 없을겁니다.

이런 이대호 선수의 유니폼을 매장에서 살 수 없었습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팬투표 1루수 부문 3위에 그쳐 출전하지 못합니다. 감독추천선수에도 끼지 못했어요.

알고보니, 일본 야구문화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좀 인색하더라구요. 매장에 이대호 관련용품만 없는게 아니라 다른 외국인 용병들 용품도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 야구팬들은 일본에서 이대호 선수가 엄청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텐데, 제가 현지에서 피부로 느낀 바로는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주제어는요?

=붕어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신차가 나오면 바로 중국에 거의 똑같은 차가 등장하잖아요. 붕어빵 찍어내듯이 말이에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설계도면을 중국으로 빼돌린 일당을 잡았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김모씨와 설계용역업체 대표 곽모씨는 현대기아 신차 설계도면 등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내용 130여 건을 중국 디피코라는 회사측에 넘겼습니다. 그러니, 바로 한국 신차와 붕어빵같은 중국차 등장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끝으로 눈길을 끄는 뉴스는요.

=사람잡는 과속방지턱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시내 375개 과속방지턱을 조사했는데요. 5개를 빼고는 모두 색깔이 벗겨지거나 흐려 반사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절반 넘게는 높이와 길이도 제멋대로여서 오히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무릎과 허리, 심하면 척추까지 다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잘 살피면서 운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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