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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챔피언' 전인지 "힘들어서 몸이 안 움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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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BMW 그룹 코리아 제공)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첫 국내 대회에서 주춤했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하늘코스(파72 · 607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며 공동 43위로 출발했다. 윤채영(28, 한화), 이시온(26, 바이네르) 등 4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과 4타 차다.

전인지는 나란히 KLPGA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23, 비씨카드), 고진영(20, 넵스)과 함께 라운드를 펼쳤다. 하지만 국내에 머물렀던 고진영만 2언더파를 기록했고, 미국에서 돌아온 전인지와 이정민은 주춤했다. 이정민은 2오버파 공동 80위에 그쳤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13일 저녁 귀국해 시차 적응도 못하고 출전한 탓이다.

전인지는 "오늘 굉장히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발이 땅에 쓸려서 넘어질 뻔 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응원 와주신 팬분들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했다"면서 "몸이 맘대로 잘 안 움직이는 느낌이다 보니까 생각지도 못한 샷들이 나왔다. 제대로 컨트롤 안되는 느낌을 받아서 몸이 많이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민 역시 "다른 선수는 많이 하겠지만, 해외 대회에 다녀와서 바로 대회를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컨디션 관리를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되지 않아서 아쉽다"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됐다. 저녁에도 시간 맞춰서 자려고 노력하고, 운동으로 컨디션을 좋게 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해외투어 하고 바로 한국에 오는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 잘 못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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