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황형범, 월드컵 준우승 '세계 8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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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3쿠션 월드컵에서 황형범(부산당구연맹)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9위 황형범은 13일(한국 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15 포르투 세계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토요욘 브롬달(스웨덴)에 13-40으로 졌다.

강호들을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황형범은 생애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황형범은 본선 토너먼트에서 세계 6위 조재호(서울시청)와 세계 8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연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브롬달의 벽은 높았다. 첫 결승전에 긴장한 황형범은 잇따라 실수를 저지르며 14이닝 만에 12-23까지 뒤졌다.

휴식 시간 이후에도 브롬달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매 이닝 다득점을 이어간 브롬달은 결국 18이닝 만에 40점에 선점해 경기를 끝냈다.

황형범은 준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54점을 추가, 톱10에 진입했다. 세계 8위가 된 황형범은 다음 달 호치민 3쿠션 월드컵부터는 시드를 배정받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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