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프스나이더. (홈페이지 영상 캡처)
뉴욕 양키스의 한국계 유망주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4)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레프스나이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2년 5라운드에서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레프스나이더는 올해 양키스 유망주 랭킹 5위였다. 트리플-A에서 81경기 타율 2할9푼, 홈런 7개, 도루 10개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한국 이름은 김정태. 하지만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돼 독일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랐다. 인종 차별도 당했지만,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학 시절 입양아 홍보대사 역할까지 했을 정도.
그리고 레프스나이더는 당당히 메이저리거로 성장했다.
레프스나이더는 경기 전 "평소와 같은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긴장된다"면서 "내 남은 삶에 영향일 미칠 좋은 기회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데뷔전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