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 북상으로 해상의 기상이 악화된 가운데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3세 여아가 고열로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해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12일 목포 해경 안전서는 11일 새벽 0시께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에서 손 모(3) 양이 고열로 탈수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최인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손 양은 10일 저녁부터 고열증상이 나타나 해열제를 먹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기침과 탈수증상을 보였다.
또한, 태풍 영향으로 며칠간 여객선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돼 손 양 부모가 해경에 이송요청을 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단정으로 손 양과 부모를 경비함정에 태우고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며 응급조치를 했다.
책임 경비구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사도 인근 해역에서 환자를 다시 소형함정에 인계하는 등 릴레이 구조작전을 펼쳤다.
태풍의 영향으로 새벽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이 초속 12m로 불고 2.5m가 넘는 너울성 파도로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고접수 4시간 50분 만에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한 손 양은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