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윤성호기자)
기획재정부는 담뱃값 인상 효과로 올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5억8천만갑(28.3%) 줄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담배가 20억4천만갑 판매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판매량이 14억6천만갑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당초 정부가 예측한 담배판매량 감소율 34%보다는 6%p 가량 저조한 것이다.
기재부는 이에대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율 감소효과는 경고그림 도입 등 비가격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경고그림이 도입되는 2017년부터 흡연율 감소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지난 5월 29일 국회를 통과했으며, 내년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5대 편의점의 담배판매량은 총 28억8천만개비로 지난해 6월의 31억2천만개비의 92%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를 두고 담뱃값 인상 효과가 확연히 줄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점포수가 전년동월대비 7% 이상 늘어난데 따른 판매량 증가효과가 반영된 수치로 판단된다"며 "5대 편의점의 담배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