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미지/노컷뉴스)
최근 희소가치로 수집광풍이 불고 있는 1998년산 500원짜리 동전이 최고등급의 미사용분일 경우 1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온라인 화폐 수집상인 김정식 씨는 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혀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분 등급인 70등급은 1천만원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동전 제조과정에서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에 70등급 받기는 행운에 가깝다"며 "98년산 500원 동전은 헌 동전의 경우도 5,60만원 정도에 팔린다"고 전했다.
김 씨는 또 "가장 최근에 비싸게 팔린 500원 동전은 135만원까지 받았다"며 "준 미사용 등급은 89만 5천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98년산 500원 동전이 '금보다 비싸게' 팔리는 것에 대해 그는 "IMF 구제금융 당시 한국은행에서 5백원 동전을 8천개밖에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것도 동전세트용이었지 유통목적의 발행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98년산 500원짜리 동전은 매년 (가치가)10~20%씩 오르는 추세"라며 "2백만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씨는 "이 동전 얘기가 하도 많이 나오니까 발행연도를 확인하는게 일상화됐다"며 "커피숍 아르바이트생이 500원 동전을 발견해 40만원을 받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 제작된 10원짜리 적동화 역시 미사용분이면 1백만원까지 간다"며 "하지만 헌 동전은 그다지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전은 닦으면 식물성 코팅이 벗겨져 고유의 광택을 잃게 된다"며 "미사용분과 사용감이 있는 동전은 (닦아도) 금방 구분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