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사진=KBS 제공)
'너를 기억해' 장나라가 쿨한 매력을 뽐냈다.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자신의 몸매에 대한 '셀프 디스'도 호탕한 웃음으로 넘겼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나라는 먼저 시청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4%대의 전국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 중인데, 동시간대 최하위에 해당한다.
이에 장나라는 "너무 많이 아쉽다. 사실 좀 안타깝기도 하다"며 "어려운 이야기로 시작하는 바람에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쉽다기보다는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열심히 하고 있고, 좋은 작품으로 끝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행히 현장 분위기는 최상이라고. 장나라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4회 시청률이 떨어진 후에도 촬영장에서 박장대소를 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차를 타고 촬영장으로 이동하면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제작진과 마주치자마자 서로 깔깔 거리면서 웃었다"며 "어떻게 되는 끝날 때까지 서로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작들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상류사회'와 MBC '화정'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은 장나라는 "재미난 드라마들과 같이 방송을 하는 중인데, 같은 종류 드라마가 아니라 모두 다른 종류의 드라마라는 점이 시청자들이 선택하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꼴찌지만, 분명 다른 장르의 성격을 가진다. 새로운 걸 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나라는 '셀프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극중 차지안이 "앞뒤가 똑같다"고 표현된 것에 대해 묻자 "실제로도 여성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내 몸매가)드라마 소재로 쓰이는 것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소소한 재미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앞뒤는 똑같을지언정 전반적인 라인은 나쁘지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수사 로코물이다.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