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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당구 김가영, 7년 만에 '차이나 9볼'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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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당구 간판' 김가영(32 · 인천광역시체육회)이 7년 만에 차이나 세계 9볼 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4위 김가영은 5일 중국 상하이 푸둥에서 끝난 2015 WPA 차이나 세계 9볼 오픈 여자부 결승에서 세계 6위 푸샤오팡(중국)을 9-6으로 꺾었다. 지난 2009년 출전 이후 첫 우승이다.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김가영은 결승에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세트를 푸샤오팡에 내주며 3-4로 끌려갔다.

하지만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6-5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12세트 상대 브레이크샷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세트를 따내며 7-5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가영은 "2009년부터 오랫동안 참가한 차이나오픈인데 작년에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면서 "마침내 7년 만에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가영은 우승 상금으로 3만2000달러(약 3600만 원)을 받았다.

김가영은 본선에서 세계 21위 재스민 오스찬(오스트리아), 세계 11위 첸호윈(대만), 세계 2위 한위(중국)를 연파했다. 특히 한위와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해 기쁨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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