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 국민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그리스 현지 방송들이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리스 방송들에 따르면 '반대'는 49.5~54.4%로 '찬성' 45.5~50.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찬성과 반대의 차이가 워낙 적기 때문에 개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야 찬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지난달 25일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을 놓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 결정이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며 '반대'를 독려했고 채권단과 그리스 야당은 '반대' 결정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그렉시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맞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