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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성완종 리스트 수사'로 정치검찰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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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친박게이트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관련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정치검찰의 부활"이라고 혹평했다.

3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전병헌 의원은 "한마디로 '정의 검찰' 사망 선언이고 '정치 검찰' 부활 선언"이라고 수사 결과를 규정했다. 그는 "야당과 국민에게는 조금의 흠결만 있어도 사돈에 팔촌 추적은 기본이고 별권수사까지 정밀수사를 하는 검찰이 기본적인 계좌추적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무일 특별수사팀' 자체가 여당 친박(親朴·친박근혜) 권력비리를 덮기 위한 '헐리우드 액션'에 불과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김기춘·허태열 등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메모 등 상세한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수사에서 빠진 점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두 전직 비서실장의 경우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의 메모와 녹취를 통해 자세한 금액과 돈을 건넨 상세한 과정, 만난 호텔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며 "전 국민에게 다 드러난 증거들을 덮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실세들이 개입된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의지가 전혀 없었다"며 "권력 눈치 보기, 야당 인사로 '물 타기', 끼워 넣기, 최종적으로는 친박 실세들에 대한 면죄부 수사였다"고 평가했다.

성 전 회장의 폭로와 별개로 새정치연합 김한길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73) 씨에게 수사가 확대된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전 의원은 "(검찰이) 김기춘, 허태열 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 노건평 씨도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기본적으로는 노 씨는 공개 소환을 해서 망신을 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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