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앱으로 성매매하려는 여성인 것처럼 속여 남성을 유인한 뒤 둔기로 폭행하고 돈을 뺏으려 한 20대 2명이 경찰에 잡혔다.
29일 광주 광산 경찰서는 강도 상해 혐의로 A(20) 씨와 B(28) 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스마트 폰 앱 “즐톡” 대화방에 조건만남을 하기 위해 접속하는 남성을 유인 현금을 강탈하기로 공모한 뒤 지난 11일 밤 9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길에서 대화방에 접속한 C(40) 씨에게 성매매하려는 여성인 것처럼 속여 주택가 원룸 골목길로 유인한 뒤 C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려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야구방망이로 머리 등을 9차례나 맞아 전치 7주의 상처를 입었으면서도 피해자는 쓰러지지 않고 도주해 금품을 뺏기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피해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 15대 블랙박스 및 CCTV 45개소 녹화자료를 판독해 피의자들의 범행 및 도주 장면을 확인하고 추적해 차례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