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 32명이 됐다. 확진 환자는 8일만에 나오지 않아 182명 그대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사망자가 1명 늘어 지금까지 치사율은 17.6%"라며 "퇴원자는 1명 늘어 전체 환자의 50%인 9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은 104번(55) 환자로, 메르스 감염 전엔 별다른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했다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이 병원에서 감염돼 숨진 사람은 1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32명 가운데는 남성이 22명(68.8%), 여성은 10명(31.3%)이다.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31.3%)으로 가장 많고, 80대 6명(18.8%), 50대 5명(15.6%), 40대 1명(3.1%) 순이다.
퇴원자도 1명 늘었다. 역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던 96번(42·여) 환자다. 지금까지 퇴원자는 91명으로 전체 환자의 5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48명(52.7%), 여성이 43명(47.3%)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3명(25.3%), 50대 22명(24.2%), 30대 15명(16.5%), 60대 14명(15.4%), 70대 10명(11%), 20대 6명(6.6%), 10대 1명(1.1) 순이다.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전체 발생환자의 32.4%인 59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상태가 불안정해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현재 격리중인 사람은 2562명으로 전날보다 95명 늘었고, 50명이 격리에서 풀려 지금까지 1만 3008명이 격리 해제됐다. 자가 격리자는 2063명, 병원 격리자는 49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