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정신 빛이 되어' 부산외대 故 양성호씨 추모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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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당시 후배를 구하려다가 숨진 부산외대 학생 양성호씨를 기리는 추모비가 24일 세워졌다.

부산외대는 이날 남산동 캠퍼스 추모공원에서 양씨의 부모와 친구, 선후배,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을 열었다.

직사각형 모양의 윗단과 아랫단으로 구분된 추모비에는 "그대의 의로운 정신은 부산외대 학우들에게 빛이 되어 길이 전해지리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양씨는 지난해 2월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중 지붕이 무너지자 후배들과 함께 탈출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후배들을 구하려고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2차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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